1등의 습관,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저자는
인생에서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놀라운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의 비결을 과학적으로 풀어보고 싶었고,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싶었다고 해.
디즈니 역사상 가장 성공한 애니메이션이라고 평가 받는 <겨울왕국> 제작팀을 만나고. 구글의 데이터 과학자들과 텔레비전 코미디 프로그램 작가들을 만나고. FBI 수사관들을 인터뷰하고. 신경학자와 심리학자, 포커 선수와 항공기 조종사, 군 장성과 경영자....
다양한 만남과 과학적 실험의 결과가 있는데, 난 두 가지만 마음에 담고 싶네.
하나는 이스라엘의 이야기야.
1967년 3차 중동 전쟁에서 단 6일 만에 적들을 완전히 날려버린 이스라엘은 강력한 국가로, 군사적으로 우월성을 입증하고, 영토를 두 배 이상 확대했고, 적국들에게 굴욕감을 안겨 주었지. 그러나 적국들이 언젠가 복수를 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국민들에게 팽배했다는 것이야.
6일 전쟁 후, 6년이 지난.
1973년 여름, 군사 정보국 국장에 취임한 ‘제이라’는 국민의 불안감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절제된 접근으로 낭비적인 예측을 방지할 수 있다고 했다는데. 1973년 10월 2일과 3일, 이집트군의 이동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지역에서도 움직임이 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적국의 군사력을 볼 때 전쟁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예측하면서 시나이 반도의 첩보원들로부터 들어온 보고를 받고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해.
메이어 수상 앞에서도 ‘구체적인 위험이 가까운 장래에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는 거야.
그러나
1973년 10월 6일. 유대력에서 가장 신성한 날로 생각하는 ‘욤 키푸르’ 속죄일. 기도가 시작되고 이스라엘 길거리가 조용할 때. 이집트와 시리아가 동시에 총공격을 시작했다는 것이야. 이스라엘의 핵심인 무적의 탱크 전차 부대가 전쟁 발발 24시간이 지나기 전에 시나이반도에 있던 300대의 탱크 중 200대를 잃게 되고. 수많은 전투기도 날려버릴 정도로 아랍 군대는 기술, 전술, 전략, 작전 수행 능력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이스라엘을 앞서 나갔다는 것이야. 참혹한 전쟁은
1974년 1월 18일에 종결되었지만. 전쟁 1 주기를 맞아 이스라엘의 한 언론의 논평이야.
‘작년 속죄일에 우리는 소중한 것들을 잃었다. 국가는 다행히 파멸을 면했지만 우리 믿음은 무너졌고 신뢰는 훼손되었다. 우리 마음은 상처를 입었고, 한 세대를 거의 잃을 뻔 했다.’
역사학자 쿠마라스와미는 ‘4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욤 키푸르 전쟁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말하였다고 해.
제이라는 국민의 불안감을 덜어주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정부는 그의 조언을 믿고 따랐으며, 확실한 판단을 내리며 애매한 결정을 피해야 한다는 강박증 때문에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하마터면 이스라엘 자체를 잃을 뻔 했다는 것이지.
‘나는 항상 주머니에 종이쪽지를 갖고 다녔습니다. 그 작은 종이쪽지에는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라 쓰여 있었지요. 그런데. 욤 키푸르 전쟁이 일어나기 며칠 전부터 나는 그 쪽지를 읽지 않았고, 그것이 큰 실수였습니다.’
나중에 제이라가 한 말이라고 하네.
***디즈니 역사상 가장 성공한 애니메이션이라고 평가 받는 <겨울왕국>
18개월 후에 개봉을 앞둔 겨울왕국의 시사회에서는 많은 결점들이 논의되었고, 영화의 핵심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해. 대부분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는 완성하는데 4~5년이 걸린다는 이야기도 내겐 충격이었거든. 그런데 시사회에서 영화의 핵심도 모른다는게 말이 되냐구. 영화 같은 것은, 천재적인 작가와 타고난 끼가 있는 사람들이 척척 해내는 결과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몇 년을 두고 비틀어보고 조합하며 가공하면서 고민한다는 거야.
겨울왕국에서 음악을 담당한 보비 로페즈의 말이야.
‘모든 영화가 처음에는 엉망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영화 제작은 퍼즐 조각을 맞추는 것과 비슷합니다. 하나하나를 끼워 넣을 때마다 전체와 어떻게 맞아 떨어지는지 고민하고, 조금씩 완성하면 상연할 때가 다가오지요.’
**그리고 아무것도 핑계하지 말라는 애니의 말을 생각해.
-부모가 알코올 의존증이면 그 자녀는 다음에 어떤 일이 닥칠까 생각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기 마련입니다. 편하게 저녁 식사를 하고, 언제 잠을 잘 거냐고 가벼운 꾸지람을 듣는 게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한꺼번에 와르르 무너질지 모르기 때문에 노심초사하며 지내지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프로 포커 선수인 ‘애니’의 이야기야. 대학 2학년 무렵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는 그녀는 이렇게 말하네. 앞으로 우리 삶이 어떻게 될지 정확히 모르는 걸 편하게 받아들여야 해요. 우리는 당장 눈앞에 닥친 문제에 대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배우고, 시간에 지남에 따라 승산은 우리에게 있다는 것 믿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부록으로 저자가 공개하는 것이야, 나는 이렇게 일한다. 라는 제목인데. 책 내용의 요약이라고 보면 되고, 어느 분야에서건 1등이 가능한 습관이라고 보면 되겠지?
1. 동기 부여. 매일의 힘들고 따분한 일도 의미 있는 일로 바꾸고.
한 문장이라도 글로 써 놓는다.
. 동기 부여와 함께 내가 통제력을 쥐고 있는 느낌이 좋다.
매일 평균 50통의 메일에 답장 보내는 일도 즐겁게 한다.
따분한 일도 중요한 목표에 다가서는 것이라면 의미를 부여하고. 즐겁게 할 수 있다.
2. 목표 설정
-원대한 꿈을 자극하는 도전적인 꿈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위한 스마트 목표를 세운다.
측정 가능한 목표로 구체화 한다. (성취 가능한, 현실적인, 시간 계획표까지).
3. 집중력을 유지하려면 =예상되는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보라.
처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계획의 진행을 방해할 만한 요인은 무엇인가?
어떻게 그런 방해 요인을 제거할 것인가?
4. 의사 결정
여러 가지 미래를 머릿속에 그려보고, 어떤 미래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지 알아내고
그 이유를 생각하라.
다양한 경험과 관점을 모색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포용할 때.
우리는 베이지언 직관력을 더욱 더 세련되게 다듬어 갈 수 있다.
다양한 정보를 찾아내고, 찾아낸 정보를 나 자신의 것으로 소화할 때 선택 방향은 더욱 명확해진다.
5. 빅 아이디어
새로운 정보에 맞닥뜨리면 그 정보를 어떻게든 가공해야 한다.
예를 들면, 방금 학습한 것을 글로 써 보거나 일련의 기준점들을 그래프로 그려보라.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행하는 선택 하나하나가 일종의 실험이다.
그런 선택에 내포된 정보를 찾아내고,
그 정보를 어떻게든 활용해서 뭔가를 배우는 게 삶의 요령이다.
여기까지야. 어쩌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지?
복습이라 생각하고. 다시 한 번 새롭게 다짐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해.
=나의 꿈을 딱, 세우고. 그 꿈을 위한 작은 목표들을 만들고, 나의 삶에 끌어오기 위해 또 작은 계획들을 매일의 삶으로 가져 오는 것이 우선이겠지?
=만약 그렇지 않다면? 하는 반전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면서.
=퍼즐 맞추기처럼 삶의 순간들을 예측하고, 나 자신의 것으로 가공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승산은 우리에게, 나에게 있다는 믿음으로.
내가 행복한 그 곳에서 1등으로 살아가길! 안녕!
2020.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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