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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 토닥 내 인생, 열 두 달.

1-5

♣

 

시장터

왔구나, 왔어. 얼렁 퍼떡들 오이소.

시끌벅적 신기한. 흙먼지 떠도는 시장터.

 

여~기, 여-어~봐라. 우리 장손. 얼매나 잘 생겼노.

함 봐라. 멋진 사람 될끼다.

 

등짝의 오빠를 추스르는 할머니 뒤로 한 발짝.

꼬맹이의 눈에 쏙- 들어온 약장수 좌판.

포르말린 용액 속에 둥둥 떠 있던, 희고 긴~ 벌거지들.

아주 오래도록. 꿈속까지 따라오는 회충. 촌충. 편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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