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터
왔구나, 왔어. 얼렁 퍼떡들 오이소.
시끌벅적 신기한. 흙먼지 떠도는 시장터.
여~기, 여-어~봐라. 우리 장손. 얼매나 잘 생겼노.
함 봐라. 멋진 사람 될끼다.
등짝의 오빠를 추스르는 할머니 뒤로 한 발짝.
꼬맹이의 눈에 쏙- 들어온 약장수 좌판.
포르말린 용액 속에 둥둥 떠 있던, 희고 긴~ 벌거지들.
아주 오래도록. 꿈속까지 따라오는 회충. 촌충. 편충.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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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터
왔구나, 왔어. 얼렁 퍼떡들 오이소.
시끌벅적 신기한. 흙먼지 떠도는 시장터.
여~기, 여-어~봐라. 우리 장손. 얼매나 잘 생겼노.
함 봐라. 멋진 사람 될끼다.
등짝의 오빠를 추스르는 할머니 뒤로 한 발짝.
꼬맹이의 눈에 쏙- 들어온 약장수 좌판.
포르말린 용액 속에 둥둥 떠 있던, 희고 긴~ 벌거지들.
아주 오래도록. 꿈속까지 따라오는 회충. 촌충. 편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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