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인간의 그릇을 넓히는 세 가지 = 책 읽기. 사람을 만나는 것. 여행.
=시야를 넓히고. 식견을 넓히고. 견문을 넓히라는 것.
*인생의 의미, 가치, 방식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 = 각자 다르니까.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 수 없고. 나도 모든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인간관계가 고민이라면 = 참으며 마음고생하거나. 관계를 끊거나. 다르게 생각하거나.
<현실적 낙천주의자> 중에서.
*가면 쓰기. 이사 가기. 오직 믿음! 내 취향에 딱 맞는 게 있네. 감사*감사!
*누가 묻더라고. 당신이 했던 가장 지루한 일은?
=10대 이쪽저쪽에서 아버지의 다리를 밟아주던 일이었지. 시간으로 따지면 아마 30분 이내였을 것이지만. 오전 일을 마치고, 점심 식사 후 잠시 휴식 시간. 아버지는 종아리를 밟으라 하셨다. 100번을 밟으면 1원을 약속하셨다. 입으로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손가락은 하나씩 꼭꼭 짚어나갔다. 아버지 10원. 아버지 100원. 한참 후엔 그조차 시들해진다. 어차피 언제일지도 모를 ‘나중에’가 되니까. 아버지 코고는 소리에 살그머니 도망하려면 기가 막히게 딱, 눈을 뜨신다. 조금 더. 5분만 더. 10번만 더. 됐어? 됐어? 발목에 힘을 주고 꾸~욱 밟아서 대답이 없을 때까지 왼발 오른발 교대하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헤아리던 일이, 아마 가장 지루했던 일. 대개는 일하는 것을 좋아했으니까. 새삼 감사한 인생이었음을 생각했다. 다리 밟은 일에 대한 보상은 받은 기억이 없다. 항상 ‘나중에’. 돌이켜보니 아버지는 확실히 잊어버리셨고. 나는 잊어버린 척했다. 왜냐면, 착했거든. ㅋㅋ
아버지 살아생전의 모습을 생각하며. 오늘도 감사요. 20241223. T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