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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ay, 오늘도 수고했어.

나대로.

이런 사람 봤소?

평생의 한을 품은 듯한 손을 뻗치던 어르신.

어느새 2년이 훌쩍 지났다.

주1회 목욕 시간을 무척이나 즐거워했는데.

내일로 미룰까? 힘들어. 침상 위의 어르신을 어르고 달래듯 욕실로.

비누칠을 하면서 느끼는 건 매주 조금씩 야윈다는 것.

혹 슬퍼질까 내색은 못하고. 그저 맘속으로 기도한다. 몸도 맘도 편안하시길.

 

***내면의 나침반을 따르라는 말을 곰곰 생각했네. 하루종일.

지금까지 살아온 삶,

돌아보니 땡~~~~이네.

누군가에게 인정 받으려고 용을 쓰며 살았지? 나, 그런 인간 아니야. 말은 못하고. 삶으로 보여주겠다고.

어쨌거나 이제나마 생각건대.

"나대로"인생으로 나갈까 해. 뭐, 그렇다고 뭔가 왕창 바뀌지는 않을 거야. 하나는 분명하지.

책 읽고. 공부하고. 피아노 치고. 재가 요양은 섬김과 생활비를 잡는 일석이조.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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