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북 텔링

마음 감옥에서 탈출했습니다.

깨치동네 2022. 7. 9. 19:50

에디트 에바 애거. / 안진희.

마음 감옥에서 탈출했습니다.

194554. 나를 해방시켜 준 미군이 소매에 달고 있던 휘장. 빨간 원 중앙에 푸른색으로 71이 쓰여 있던. 포트 카슨 기지의 71보병대. 이 보병대는 65년 전에 나를 해방시켜 준 바로 그 부대였다. 2010년 여름. 콜로라도주에 있는 포트 카슨 기지에서 강연. 아프카니스탄에서 전투를 마치고 돌아온 육군 부대원들의 높은 자살률.

 

*놀랍지 않나요? 최악의 상황이 우리 내면의 최고의 것을 끌어낸다는 사실이요. 강연을 마치며 애거 박사는 자신의 상징인 발레 하이킥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좋아요. 이제 모두 춤을 춥시다. 모두 함께 크게 웃으며 삶을 축복하며.

 

*정신 치료를 요하는 모든 내담자의 가장 흔한 진단명은, 굶주림. 인정. 관심. 애정.

-우리 모두는 삶의 모든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희생될 수 있다. 어떤 시점에, 어떤 종류로. 우리가 통제권을 가지지 못하는 외부로부터의 많은 것들로.

그러나 희생자라는 의식은 내면으로부터 발생한다. 자기자신을 제외한 그 누구도 우리를 희생자로 만들 수 없다. 우리에게 벌어진 일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희생된 사실에 집착하기로 선택할 때. 우리는 희생자가 된다. 완고하고. 남을 탓하고. 과거에 갇혀있고. 용서하지 않으려 하고.

*내 삶의 목적은

인생의 온갖 고난에 맞닥뜨린 사람들이 힘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

수용소. =생존 이야기. 헝가리에서 태어난.

*길고 긴 줄 속에 선, 세 여자, 언니. 엄마. .

-9? 책을 읽어 주렴. 엄마가 부엌에서 일하는 동안 옆에 앉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읽다. 마그다 언니는 피아노. 둘째 언니 클라라는 바이올린 영재. 아이로 사는 것을 포기하고 비범한 재능을 위해 모든 것 희생. 나는 5살 때부터 발레.

-1941. 14. 유대인. 노란 별 표시를 달고. 배급제.

방과 후 하루 5시간씩 발레 연습과 발레를 보완하는 훈련으로 체조를 배우기 시작. 올림픽 훈련팀에서 최고가 되려고 맹훈련. 독서 모임에 가입. 에릭을 만나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올림픽 훈련팀에서 쫓겨나게 되고. 4월 어느 날. 새벽. 독일 군인들이 들어 와 가족들은 끌려간다. 클라라는 부다페스트에서 연주 여행 중 호텔에서. 집으로 돌아가지 말라는 교수의 전화를 받고.

-벽돌 공장에 배치되었다가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될 때. 엄마와 아빠는 클라라에게 쓴 편지를 바닥에 버리고. 혹 누군가의 손에서 전달되기를 기도하며.

트럭이 출발하기 직전 에릭이 달려와 소리친다. 네 눈을 절대 잊지 않을거야. 네 손을 절대 잊지 않을 거야.

-만약 오늘 살아남는다면 에릭에게 내 눈을 보여줄 수 있어. 내 손을 보여 줄 수 있어. 만약 오늘 살아남는다면 내일은 자유로워질 거야.

*아우슈비츠 입구. 표지판. ‘노동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아버지의 목소리. 그래. 전쟁이 끝날 때까지. 일만 하면 될 거야.

*죽음의 천사라 불리는 요제프 멩겔레 박사.

-40세 이상 왼쪽 줄로. 14세 이상 40세 미만은 오른쪽으로.

-언니는 오른쪽. 엄마를 뒤따라 가려 할 때. 의사가 물었다.

언니냐? 엄마야? 엄마요. 왼쪽으로. 너는 오른쪽.

-수용소의 저녁 시간. 차갑고 매서운 눈초리의 카포가 말하길.

이제부터 엄마에 대해서는 과거로 말해. 네 엄마는 저기에서 불타고 있으니까.

-지옥에서 춤추기.

저녁 시간. 멩겔레 박사와 독일 군인들이 막사로 와. 나를 찾는다. 멩겔레 앞에 서자. 음악가들에게 연주를 시킨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춤추라고 명령.

-그의 명령에 따라 몸이 저절로 춤추기 시작했다. 오직 댄스 루틴과 오랫동안의 훈련 경험에만 집중한다. 내 머릿속에는 오직 하나의 세계만 존재한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이 점점 희미해지고.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들리다.

막사의 바닥은 부다페스트 오페라하우스의 무대가 된다.

멩겔레는 빵 한 덩어리를 던져주었고. 침상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 빵을 먹어서 감사하고. 살아남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선택권은 우리에게 있다. 이미 잃은 것에 관심을 기울일지. 아직 가지고 있는 것에 관심을 기울일지.

*앞으로 네가 살면서 느끼는 황홀함은 모두 내면에서 나올 거란다. 발레 선생님의

말을 아우슈비츠에 와서 이해했다.

*6개월 후, 다시 줄서기. 언니랑 다른 줄에 서게 되었다. 죽음의 줄이건 일하는 줄이건 언니랑 같은 줄이어야 했다. 언니랑 눈을 맞춘 뒤에 옆으로 재주 넘기를 했다. 보초병의 시선을 집중시킨 몇 초의 시간에 언니가 운동장을 가로질러 내게로 왔다.

*아우슈비츠를 떠나 걸어서 오스트리아 국경에 다다르고. 마우트하우젠으로. 군슈키르헨으로 죽음의 행군한다. 2000명의 사람 중에서 100명 정도만 살아남는다. 내가 비틀거릴 때. 언니와 다른 여자가 손과 손을 깍지 끼고 인간 의자를 만들어 준다. 너는 빵을 나누어 줬잖아. 멩겔레 박사가 준 빵이 나를 살렸다. 멩겔레 박사는 그날 밤 이후로 우리 중 누구도 죽이지 않았다.

*군슈키르헨에서 인육을 먹는 남자를 본다. 죽은 자와 죽어 가는 자. 모두가 뒤엉켜 있다. 마실 물도 없고 먹을 것도 없다. 나는 풀잎을 먹을 거야. 한 번은 언니가 정어리가 든 캔을 들고 기어왔다.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열 방법은 없다. 그저 자신을 놓아버리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커다란 외침이 들린다. 불태워지려나 기다리는데. 미군이 도착했다는 희미한 소리.

잠시 후, 여기 살아있는 사람 있습니까? 손 들어 보세요. 미군들이 영어로. 독일어로 외친다. 손을 들고 싶은데 힘이 없다. 순간 정어리 캔이 반짝반짝 빛나고. 언니는 캔으로 군인의 시선을 잡았다. 나는 머릿속으로 춤출 수 있었다. 온 힘을 끌어 모은 순간의 희미한 움직임으로 시쳇더미 속에서 미군에게 끌어 올려지고.

*클라라 부다페스트에서 엄마가 땅에 버린 편지를 전달받고. 가족이 있는 곳으로 가려고 독일영사관을 찾았을 때. 수위가 클라라를 두들겨 팼다. =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것.

*독일 항복 후, 러시아 영사관을 찾아 군인들 앞에서 무료 연주회를 해 주며 그 대가로 고향, 코시체로 돌아가 가족을 기다렸고. 돌아온 언니와 동생을 보살폈다.

*사람은 두 가지로 분류된다. 살아남은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에릭은 아우슈비츠에서 죽었다. 해방되기 하루 전에.

*어제는 인육 대신 풀 한 줄기를 선택해야 했다. 오늘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살면서 상실과 공포. 삶의 끔찍한 중단을 최소화해야 한다.

*에디트가 폐렴. 흉막염. 등뼈 골절 등으로 몸이 회복되지 못하자 결핵병원으로. 그곳까지 동행할 여건이 안되는 클라라는 도중에 같은 병원으로 가는 사람에게 부탁.

그 남자는 병원까지 애인과 동행 중이었고. 말더듬이. 부자. 결핵 환자, 벨러.

*벨러와 결혼. 모두가 반대. 후에 호사스런 삶. 엘리트 계층과의 괴리감. 딸 출산.

*19481231. 열렬한 시온주의자 친구들과 예루살렘에서 만나기로.

*모든 재산을 정리해서 이스라엘로 보낸 후.

*19495.19 남편 벨러가 체포된다. 사업체가 빼앗기고. 전화는 도청당하고. 차가 몰수되고.

*잠시 산책을 나가듯, 9개월짜리 아이를 업고. 클라라에게 암호식 전화를 한다. 클라라가 알아듣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기저귀 안에 귀중품을 챙기고. 여권을 챙겨서. 기차표 예매. 구류 중인 남편을 찾아 경찰서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고. 면회를 요청. 5분의 시간에 탈출.

*이민의 날 19491028. 미국으로. 벨러는 이스라엘로 향하는 친구들을 숨어서 지켜보다가 아내와 함께. 영어를 못하는 나. 모든 재산을 포기하고 미국에서 시작하는 이민자 생활. 공장으로 출근하는 버스 안에서 갑자기 버스 바닥에 주저앉아 울면서 몸을 떨기도 하는 플래시백을 경험한다.

*플래시백 = 심장이 빠르게 뛰고. 손에서 땀이 나고 시야가 좁아지는 신체적 감각, 트라우마에 대한 무의식적 반응. =외상 후 스트레스라고도 하는.

*항상 겁에 질려 있고. 가난하고. 딸이 창피해하는 엄마가 될까 두려웠다.

*어린이집에서 동화책을 가져오는 마리안느와 영어 공부.

*1959년 영어 실력도 늘고. 아이들이 스스로를 챙길무렵 서른 두 살에 학부생으로 등록.

*내 삶은 가족 안에서 금기.

*아들 조니 때문에 쉬었던 공부, 1966년에 다시 이어 수업을 받을 때. 스무살 정도의 청년이 다가와 당신은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아닌가요? 물었고 빅터 프랭클이 쓴 죽음의 수용소를 건네준다. 그 밤, 자정이 지난 시간에 책을 읽는다.

*나는 감추고자 애썼던 것을 똑바로 응시하는 책.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몰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하지만. 네가 마음에 새긴 것은 아무도 네게서 빼앗을 수 없다는 엄마의 말을 생각하고. 프랭클이 말하는 핵심을 읽는다.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갈 수 없다는 것! 마침내. 나는 나에게도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 깨달음은 나의 인생을 바꾼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고 쓴 에세이가 교내출판물에 실리고. 누군가가 그 복사본이 빅터 프랭클에게 보내고. 어느 날, 그에게서 편지가 온다. “한 생존자가 다른 생존자에게

*그는 멘토가 되고. 심리학의 동료가 된다.

*그가 소명의 씨앗을 심었다. 다른 사람들이 의미를 만들도록 도우며 내 삶 속에 의미를 만드는 것. 다른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도록 나를 치유하는 것.

*자기 수용. 자기 자신에게 라고 말하는 것. 그리고 꽃을 피우고 성장하는 것.

*도시의 부유한 지역의 인기 있는 학교로부터 일자리 제안을 받았으나. 엘파소의 스페인어 사용자 거주 지역에서 중등학교 7학년과 8학년에게 사회 과목을 가르쳤다. 두 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었다. 내가 처음 미국에 왔을 때 마주한 장애물, 가난과 편견을 마주하며 선택권은 내게 있다고 가르치고 싶었다.

*과거 장면의 프래시백은 계속된다. 사람들은 과거와 싸워서 극복하라고 하지만.

*1972년 애파소에서 올해의 교사로 선정된다.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교장 선생님과 대화 중.

-모르겠어요. 학위를 마칠 때 쯤이면 오십 살이 되니까.

-무얼 하든 어차피 오십 살은 되지요.

* 내담자를 수용하면서. 나 자신도 수용하는 힘. 그렇군요. & 조금 더 말씀해 주세요.

*우리가 선택의 자유를 실행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바로 현재 뿐이다.

-욕구 충족을 위해 자기 파괴적 행동을 하는 것 =인정. 애정. 관심을 요구하는 행동.

=남을 깎아내리기. 화가 많은 사람 옆에 붙어 있기. 너무 적게 먹기. 많이 먹기.

**자유는 공짜로 생기지 않는다. 자신을 더 잘 돌보고 자기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오직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재난 성장 이론 = 위기 상황, 때때로 사람들을 훼손할 수도 있지만, 대개 인간을 성장하게 하는 경험들이다.

*인간이 트라우마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심지어 성장할 수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생존자들을 인터뷰하다. =공통점 = 우리 삶의 가장 소모적인 사실에 대해 통제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트라우마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결정할 힘은 가지고 있다. 계속 희생자? 혹은 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학위 논문을 위한 조사를 하면서. 우리는 자신을 감옥에 가두기로 선택할 수도 있고, 자유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의사고시에 응시하기 위해 3,000시간의 임상실험 시간이 필요했다. 나는 6,000시간을 채울 때까지 의사 고시에 지원서를 내지도 않았다.

*1978년 박사 고시 통과 후. 나는 나 자신의 트라우마와 새로운 관계 형성을 시작했다.

*스스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정해놓은 제한된 이미지 안에서 사는 사람. 무언가를 반드시 증명하려는 사람 = 스스로 만든 감옥에 살고있는 사람.

*시간이 우리를 치료하지 않는다. 그 시간을 가지고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 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우산 아래에 서 있으면서 자신의 몸이 젖고 있다고 불평하며 일생을 보내서는 안된다. 희생자가 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의 외부에 초점을 맞추고 현재 상황에 대해 책망할, 혹은 자신의 목적, 운명, 가치를 대신 결정할 누군가를 찾는 일이다.

*과거는 버릴 수도. 지울 수도 없다. 용서는 과거에 살았던 삶 그대로, 현재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자기 비난은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입힌다.

**내 인생의 두 명의 구원자.

-군슈키르헨의 시체더미에서 나를 끌어내 육신의 생명을 구해 준. 미군.

-이제 더 이상 숨지 않아도 된다고 가르쳐 준 빅터프랭클.

**내가 생각하는 자유의 춤

-첫 단계는 자신의 감정에 책임을 지는 것. 탓하지 말고. 도망치지 말고. 자기감정으로 수용하기. 감정 수용 후 자신의 신체 반응 확인하기.

= 감정과 대면하기 =몸이 뜨거운가? 차가운가? 호흡은? 심장 박동은?

-인간관계를 결정짓는 역학 관계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인정하고. 책임지기.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우리가 너무 많은 책임을 지고 있거나 너무 적은 책임을 지고 있어서일 때가 많다.

*4개의 질문.

-당신은 무엇을 원합니까?

-누가 그것을 원합니까?

자신에 대한 자신의 기대를 아는 것 & 우리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맞추는 것?

-당신은 그것에 관해 무엇을 할 것입니까? 감옥에 가두는 익숙한 패턴 벗어나기.

-언제 할 것입니까? 지금 당장 실행하세요, 내일엔 내일의 태양이 뜰 테니까!

***스스로 책임지는 것을 포기하는 것은 의미를 창조하고 발견하는 능력을 포기하는 것이고. 삶을 포기하는 것이다.

***자유의 춤 두 번 째 단계

-진정한 자아실현을 위해 필수적인, 위험을 감수하는 법을 배우기.

-나에게는 아우슈비츠로 돌아가 보는 것이었다.

-중요한 것은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

-우리는 진실을 알기 원한다. ’라고 묻는 것은 과거에 머무르는 일.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통제할 수 없고. 과거를 통제할 수 없다.

***왜 그 일이 일어났을까? 지금 무슨 일이 있는가? 2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