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ay, 오늘도 수고했어.
오늘 감사.
깨치동네
2025. 5. 22. 20:01
20250522. 오늘도 감사 한가득!
평소와 다른 게 하나도 없었는데 왕창 토해버린 어르신. 침대 커버까지 모두 교체했다. 엉망진창인 침상 정리도 끝나고 마주한 어르신. 맑은 눈빛으로 말씀하시네. 아주 생뚱맞은 이야기, 요양사 머리 잘랐네. 파마도 하면 이쁘겠다. 아무리 예쁘게 해도 어르신만큼은 안될걸요. 함께 웃었다. 이럴 땐 치매도 감사. 마무리 시간이 약간 늦었지만, 그것도 감사다. 요양사도 가 버리고 혼자 계실 때, 토했다면 그 후의 상황이 얼마나 슬픈 시간이 될 것인지?
지금까지 지내온 것도. 오늘의 일정도 감사 * 감사.
집에 도착도 하기 전, 전화가 왔네. 양 임 씨. 점심 식사 차렸으니 곧바로 오라네. 쉬는 날이라 함께 먹으려고 맛나게 준비했다고. 후~~ 배 두드리며 싹~~ 다~아 먹었네. 맛나게 먹어줘서 고맙다고. 맛난 식사 감사하다고 마주 보며 웃었네. 함께 도서관에 들렀다가. 롯데리아에서 커피. 효선이도 함께 수다를.
섬김과 감사와 교제. 더해서 아들내미의 전화. 출장길에 잠깐 들릴까요? 아니!. 말이 잠깐이지 왕복 2시간 거리. 됐거든. 마음만 받아도 감사다. 맘 따뜻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이 밤도 예쁜 꿈. 단잠 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