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연습
살아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 / 이 호
-1998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법의학자로서 활동을 시작.
-2004년부터 전북대 의대에 교수로 임용. 전북 지역의 변사 사건 부검 담당.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경기 여자 기술학원 화재.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 세월호 침몰 사고 등 국가적 대형 참사 현장을 뛰어다닌.
-30여 년간 약 4천 건의 시신을 부검하며 법의학자로서 억울한 망자들의 마지막 대변인.
=안타까운 죽음의 현장에서. 또 살아남은 자들의 인생을 마주하며 깨달은 삶의 철학이 있다.
*잘 살아온 사람이 잘 죽는다. -건강한 관계는 우리 삶을 지탱해 주는 든든한 지지대.
-유한한 삶 속에서 우리가 남길 수 있는 것은 사랑했던 순간들.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은 결국 사랑의 힘.
-삶이 슬픔에 잠식되어 피폐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떠난 이로 인한 슬픔)
-우리에게 주어진 생이 그리 길지 않음을 기억하라네.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할 시간 역시 생각만큼 길지만은 않다는 것도.
*저자는 내비게이션을 좋아한다네. 왜냐하면,
-운전을 하다 길을 잘못 들어서면 언제라도 ’새로운 경로를 탐색하겠습니다‘. 라고 한다는 것이지. 잘못 들어섰습니다. 다시 돌아가세요. 하지 않는다고.
*우리도 인생을 그렇게 살면 좋겠다고 하네.
-엉뚱한 길에 들어섰더라도, 후회하고 괴로워할 시간에 새로운 최적 경로를 찾아 뒤돌아보지! 않고 새 길로 갔으면 좋겠다고.
*잘 사는 웰빙도 중요하고, 잘 죽는 웰다잉도 중요하지만 한 가지 더 잘 비우는 삶을 더하자.
=삶을 길게 바라보면 내가 가진 어떤 것도 내 것이 아니라는 것.
그저 이 세상을 잠시 살아가는 동안 빌려 쓰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가벼운 마음으로 살자고. *개인적으로는 존엄사를 지지하는 쪽이라 하네.
-의식을 잃거나 아픈 상태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없으니 미리 준비해 두자는 것.
=자기 주도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만큼 죽음을 맞는 태도 역시 중요하다는 것.
*어떤 태도로 사느냐는 것이 죽음의 태도를 결정한다. 죽음도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문화가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플라세보 효과 = 환자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의료적 효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지.
=반대로 노세보 효과도 있다는 것 = 환자가 어떤 약에 부정적인 믿음을 가지게 되면 실제로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나는 현상. = 생각이 실재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휘발유차에 경유를 넣으면 절대 차가 갈 수 없다. 그런데 사람은 다르다는 것.
=사람의 마음. 마음의 힘이라는 것. 자신의 믿음에 따라 약의 효과가 달라지는 플라세보.
*깨진 물통에는 아무리 많은 물을 부어도 깨진 곳의 위치를 넘어 물이 채워질 수 없다.
가장 약한 부분이 우리 사회의 높이를 결정한다. =우리 사회의 현주소도 마찬가지. 개인 역시? *죽음에는 세 종류가 있다. 나의 죽음. 너의 죽음, 우리의 죽음. 그러나 나의 죽음은 경험할 수가 없다. 결국 죽음은 언제라도 나와 상관없을 수도 있지만. 포용해 보자네. 우리의 죽음으로. 너와 내가 아니라 우리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것,
=나뭇잎은 바람에 흩날려도 서로 간에 상처를 주지 않는다. 말에서 의미를 찾아라. 하네.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