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치동네
2025. 1. 27. 21:31
<외식>
차 한잔하자더니 점심 식사. 잊었던 예전 사람들에 대한 소식. 하늘나라 간 사람. 암 말기 환자까지. 노후 준비. 경제적 안정이 중심 대화. 또 하나, “ ~면 ~할 것이다.”라는 계획을 들었다. 그래. 생활이 힘들면 옛이야기 들먹일 겨를도 없지. 여유를 넘어서는 신앙의 문제는? 사람은 안 변한다는 말을 들으며 생각이 많았다. 이제는 신앙을 떠나서도 변해야 할 나이가 되었지? 오래전. 위암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엄마가 돌아가시면 이렇게 저렇게 할 것이라는 계획을 잔뜩 가진 사람이 있었다. 타당한 계획이었고.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는데. 사고로 엄마보다 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 종종 내 삶의 끝을 생각하는 계기가 된 사건이었다. 아홉 살, 도자의 죽음도. 마찬가지다. 종종 만나자기에 대답은 씩씩하게 했다만. 그것도 모를 일이지. 어쨌거나 오늘도 감사 한가득. 202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