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치동네 2025. 1. 18. 21:44

삶이란,

초대하지 않았더라도 내가 오롯이 감당해야 하는 많은 것을 가지고 온다는 것. 그렇다고

거부할 수도 없는, 그냥 그대로의 세상이라네. 그러니까 그저. 걸어가라네. 한 번에 한 걸음씩 그래도 가라고 해. 요런 저런 토~ 달지 말고.

 

 감기 핑계로 어제도 그제도 침상에서 보냈네. 밖에 사자가 있어 못 나간다는 게으름은 절대 아니지. 곰곰 생각하며 주변을 정리하고. 내 남은 시간을 계수하며 버리고. 끊고. 들였지.

 

스벅에서 만나요.

집에 계시죠? 차 한 잔 줄래요? ~ . 스벅에서 만나요.

아파트 입구 지나는데 차 한 잔 줄래요? ~, . 스벅에서 만나요.

쉬는 시간이죠? 잠시 들러도 될까요? ~, . 스벅에서 만나요.

예고 없이 오신 한 분. 문전박대. 그래서 대개는 단절로 이어지지.

그런들 어쩌랴 1인 전용 아지트라 객을 위한 곳은 한치도 없으니. 2025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