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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계속 가라

깨치동네 2025. 1. 16. 19:40

<그래도 계속 가라> 조셉 M. 마셜 / 유향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남부 로즈버드에서 아메리카 원주민 라코타족 가정에서 태어난 저자. 교사. 역사가. 민간 전승을 연구하는 민속학자인 동시에 라코타 부족의 전통 공예품을 만드는 장인. 라코타족을 대표하는 저자이자 대중 연사.

 

*삶이 왜 이렇게 힘드냐고 묻는 손자에게 할아버지의 대답.

-삶이 네 여정 한복판에 역경을 가져다 놓았다면 너는 그것으로부터 강인함을 배울 기회를 얻게 된 거야. 그것이야말로 눈에 보이지 않는 선물이지. 삶은 그저 삶일 뿐. 원래 생긴 대로지. 네가 있든 말든 삶은 그저 계속된다는 점만 빼면 인생에서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단다.

-인생의 슬픔, 실패도 현실의 일부. 우리가 초대하지 않았고. 우리가 거부하든 말든 오게 마련. 현실과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것이지.

-진실. 거짓. 너그러움과 탐욕. 미움과 사랑. 전쟁과 평화. 절망과 희망. 승리와 패배. 빛과 그림자. 이 모든 것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함께 가는, 그게 본래 인생.

-너의 인생길에서 네가 선택한 서로 다른 길에 의해 네 인생이 만들어지는 것.

*두 여인이 있었지. 하나는, 젊어서 결혼하여 많은 자녀를 키웠지. 강가의 골짜기를 벗어나 여행 한 번 한 적이 없었다고 해. 다른 여인은, 요직을 맡은 관리와 결혼했고. 남편의 업무상 잦은 여행으로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온갖 사람을 만났지만 자녀는 없었다고.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삶을 비교하면서 지혜로운 노파를 찾아갔대. 두 여인의 이야기를 들은 노파는 두 개의 회색 담요와 온갖 색깔의 실이 담긴 실 꾸러미를 주며 각자의 담요를 꾸미라고 했지.

결과는? 노파는 자기만의 담요를 꾸미라고 했지만, 두 여인은 각기 자신의 삶을 풀어놓았다는 것이야. ‘왼쪽으로 도는 대신 오른쪽으로 돌거나 Yes라고 대답할 일에 No라고 대답했다면 삶이 달라질 수 있었다는 것. 무엇보다 두 여인의 삶이 정말로 불행했다면 담요의 그림이 달라질 수 있었으리라는 것. 두 여인은 각자의 담요를 벽에 걸어놓고 날마다 미소로 새날을 시작했다는 것이야.

*장점도 약점도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 밤과 낮. 뜨거움과 차가움. 오르막과 내리막. 약점을 인정하는 게 장점이 되기도 하고. 장점을 과대평가하는 게 약점일 수 있지. 지혜란 약점 가운데서도 얻어지는 법이니까.

*어떤 길을 가거나 오만함에 빠져서 영혼을 위태롭게 하지는 않기를.

*삶을 외면하려 드는 두려움과 마찬가지로 삶에 용감하게 맞서고자 하는 용기도 함께 자라고 있지. (너의 안에서)

*희망을 품어야 할 시간이란 다시 말해서 절망이 우리의 목구멍을 움켜쥐고 있을 때란다. 강하다는 것은 네가 아무리 지쳐있다 해도 한 걸음 더 내딛는 것을 의미한다. 여행하다 보면 수많은 대목에서 선택해야 할 순간과 부딪치기 마련. 멈추거나 그만두거나 포기하는 것은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 선택이라는 점을 기억하거라.

*지식을 쌓는 것이 지혜에 이르는 출발점.

-지식이 마음의 힘이라면 지혜는 영혼의 힘이라고 할 수 있을 거야.

*강하다는 것은, 다시 한번 심장이 고동치기를, 다시 한번 태양이 떠오르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것.

*한 걸음 한 걸음이 힘이 든다 해도 그것이야말로 산꼭대기까지 좀 더 다가가는 한 걸음.

-보폭의 크기. 걸음 수? 그저 한 걸음 한 걸음씩.

*승산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도 우리가 한 걸음만 더 나갈 수 있다면 그렇게 하라.

*인생이란 한 번에 한 걸음씩 걸어가는 여행. 아무리 크고 거센 폭풍이나 역경도 가장 연약한 발걸음 하나마저 쉽게 쓰러뜨리지 못하는 법. 너의 한 걸음은 기도에 대한 응답이고, 캄캄한 절망에 도전하는 불꽃이다. 어둠을 거스르는 자가 되기를.

*산들바람이 불어와 사시나무 이파리들이 흔들리며 조용히. 그러나 경쾌한 리듬을 가지고 말하고 있다네. =그래도 계속 가라.

*내 인생 어느 지점을 지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계속 가라는 것. 한 걸음씩.

 

2025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