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의 시간 / 커털린 커리코 / 조은영
돌파의 시간 / 커털린 커리코 / 조은영
저자는
-이방인이자, 엄마이자, 여성 과학자로서 새로운 백신 개발의 돌파구를 연 사람.
-전후 공산주의 헝가리에서 푸주한의 딸로 태어나. 수도도 없는 흙집에서 자랐다.
-1985년 커리코는 전 재산 1,200달러를 딸이 아끼던 곰 인형 안에 넣고 미국으로.
-창문 하나 없는 실험실에서 바퀴벌레와 싸우며 연구에 매진.
-상사. 동료의 무시. 추방의 위협까지 받으며. mRNA에 관한 30년의 연구.
-이 연구 결과가 코로나19의 백신으로 이어진 것.
-권위와 권력, 특권으로 움직이는 문화 속에서 자신이 인정받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묵묵히 연구에 매진해 온 남다른 헌신에 대한 증거.
*책 속의 몇 마디.
-이 책을 읽고 있는 지금도 당신의 세포는 펌프질하고, 운반하고, 쌓고, 이동하고, 복제하고, 해독하고, 건설하고 파괴하고, 접고, 차단하고, 받아들인다.
-당신의 몸은 전기를 생산하고, 공기 중의 진동을 해석하고. 생각하고. 자각하고.
-당신이 살아있다는 말이라는 것.
=다른 사람의 눈에는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이는 실험대 앞의 조용한 여성과 장난감이 떠다니는 풀장의 진실이 겉모습과는 반대일 수 있다는 것.
=누군가의 복잡하고 충만한 삶도, 무한한 생명의 복잡성도, 모르는 이들의 눈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
-역사는 아이들이라고 해서 비껴가지 않는다.
-열여섯 살이 되면서부터 몸이 아프게 시작했다. 나는 평생 병을 달고 살았다.
-엄마는 모든 게 나 때문이라고 했다. 내가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했다.
-엄마가 되어 딸이 아플 때 저자는 아이를 안아주면서 내가 엄마에게서 듣고 싶었던 말을 해 주었다. 여기가 아파? 사랑하는 아가야 엄마가 널 힘나게 해 줄게. 뽀뽀해 줄까?
-자신에게 주어진 세상에서 교훈을 배우고, 다음 세대를 위해 좀 더 나은 것을 남기려고 노력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살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벌로그흐라는 성으로 살다가 커리코라는 성으로 바꾸어 살았던 아버지.
상황은 언제든 급변할 수 있고. 빠른 판단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아버지가 일찌감치 터득한 인생의 커다란 교훈이었다.
**고등학교 때 받은 세 가지 영향
-네 생각은 어떠니?
1937년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센트죄르지가 쓴 구절에 대한 나의 의견을 물은 것.
생물을 가르치는 토트 선생님은 우리 스스로가 자기의 생각을 알기를 바랐다.
선생님은 우리 아버지가 비밀리에 돼지를 도축하는 것, 아버지가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사실도 알았지만, 내가 과학자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나 스스로 원대한 생각을 품을 수 있다고 믿었다.
*수신자에 ‘알베르트 센트죄르지 USA’라고 쓴 편지에 몇 개월 뒤 답장을 받았다. 그가 쓴 책 ‘살아 있는 것의 상태’ 한 권과 함께. 키슈이살라시의 열정적인 과학 꿈나무들에게 라고.
-두 번째
토트 선생님이 나에게 알려준 책, ‘생명의 스트레스’ 내분비학자 한스 셀리에의 책.
평생 이 책처럼 나에게 큰 의미와 영향을 준 책은 없었다.
*** 특별히. = 자연이 네. '아니요.'로 대답할 수 있는. 실험의 형태로 던지는 질문.
- 한 번에 한 가지씩. 수많은 네, 아니요. 질문들이 모여 지식의 모자이크가 확장된다.
-‘생명의 스트레스’는 또 다른 이유로 내게 중요했다. 스트레스는 흥분과 기대. 의욕처럼 긍정적인 형태로도 존재한다는 것. 부정적인 스트레스는 위험하고 심지어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갈 수도 있지만.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얼마든지 긍정적인 스트레스로 바꿀 수 있다.
-어떻게? 자신의 힘으로 통제하지 못하는 것 대신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 결국. 생명의 스트레스는 스트레스가 나를 도울 수도. 해칠 수도 있다는 것.
*세 번째. 형사 콜롬보
-용의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상대의 대답에 감사하다고 말하고서 자리를 떠난다. 그리고 갑자기 돌아서서 “한 가지만 더요.”라고 말한다.
-한 가지만 더요. 이 짤막한 구절에 진실이 있다는 것. 실험은 정확함이 생명이다.
-한 번에 하나의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답해 줄 실험을 하고. 그런 다음 변수를 한 가지만 고치고. 또 답을 묻는다. 그리고 또 다음 변수로. 다음의 한 가지는 늘 남아 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응원하는 것은 아니며, 세상 모든 사람이 내가 잘되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나를 미워하기로 작심한다.
*대학에서. 영어를 아예 배워본 적도 없었던 소도시 출신이었기에 힘들었지만.
고등학교에서 화학 실험을 해본 적이 없었기에 분석화학 실험 시간에 아무것도 몰랐다.
-그러나 형사 콜롬보의 ‘한 가지만 더’ 그것이 내가 점점 나아진 비결이었다.
-질문 한 가지만 더. 실험 한 번만 더. 한 가지만 더 생각해 보자. 읽고 또 읽고. 외우고 또 외우고. 한 가지만 더. 한 번만 더.
*그렇다고 공부만 한 것은 아니었다. 디스코가 유행하던 시절이라 춤도 추었고. 음악을 들으러 다녔고. 농구를 하고. 대학에 온 것이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
-헝가리는 공산주의 국가였고. 할 일은 많았기에 대학에 들어가서도 농촌 활동을 했다.
*연구가 한창일 때 몸이 아팠고. 도저히 일을 할 수 없어 병가를 내고. 몇 달.
-갑자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절박감이 나를 덮쳤다.
-이대로 있을 수는 없어. 이대로 일을 그만둘 수는 없어. 이런 상태에 만족할 수는 없어.
-그래서 저자는 다시 일터로 돌아갔고. 몸이 부서질 듯 아파도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고.
*힘들고 지루한 일이 많았지만, 나는 실험실이 좋았다. 실험실에 있으면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기분이 들었고. 나에게 일은 행복이었다.
*1985년 레어널 제약회사가 연구비 지원을 끊었다. 내 인건비는 종료될 것이었다.
-그 시간에 한스 셀리에의 ‘생명의 스트레스’를 떠올렸다.
-남을 탓하지 말자. 대신 지금 내 힘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
-좋아. 생각해 보자. 너는 직장이 필요해. 그것도 빨리. 그리고. 별 뾰족한 수가 없었던 그녀는 크게 심호흡하고 남편에게 말했다는 것이야. 우리. 미국 가자.
*시스템의 아웃사이더로 3년을 지내고. 다시 싸워야 했던 저자. 불법체류자로 퇴출당할 수는 없다는 것. 우여곡절 끝에
-다시 실험실에서.
-실험은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 틀린 건 당신의 기대일 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에서 경험을 실험으로 바꾼 이 말을 실험실 벽에 붙여 놓았다.
-힘들 때마다 바라보았다는 것.
-자금 압박은 연구의 성격까지 결정한다. 돈이 움직이는 곳으로. 그러나 내 연구는 그쪽이 아니었다. 몇몇 연구소를 거쳐 바이온텍으로.
-바이온텍 직원들은 65개국에서 왔다. 우리는 함께 mRNA 백신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2018년에 거대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2020년. 바이온텍에서 일을 시작하고 6년째인 1월. 대륙의 반대편인 중국의 우한에서 새로운 호흡기 바이러스가 돌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2020년 한 해의 긴박함과 에너지를 말하기는 불가능하다. 다만,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것이 용기와 전문가적 결단력, 정확성이 필요한 놀라운 과정이었다는 것. 경외감. 그 자체라 하네. 그해에 바이온텍이 화이자와 함께 성취한 것은 기적이나 다름없다.
-이 모든 것의 실행은 놀라웠고. 투자는 기가 막힐 정도.
-생산 라인을 거친 첫 번째 백신과 10억 번째 백신은 분자 하나 다르지 않고 완전하게 동일했다.
-실로 내 평생의 연구가 나라는 사람을 넘어서서 크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간 것.
*함께 연구한 드루와 나는 2021년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영웅에 이름을 올렸고.
-꿈도 꾸지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당신 안에 있는 것을 신뢰하라고 하네.
-계속하라는 것. 계속 성장하라는 것. 계속 빛을 향해 나아가라는 것. 당신은 가능성이고. 씨앗이라고 마무리하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mRNA에 대한 30년 연구가 놀라운 성취로 이어졌다는 것.
-결과만이 아닌 그 과정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기를 2024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