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치동네 2023. 10. 28. 22:34

2.  선물처럼.     

 

백 세 인생, 구십구 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더니 이제는 백이십을 기대한다지.     

이웃 어르신들 별세 소식엔 살 만큼 살았지. 무심한 듯 한마디 툭 던지고.

당신네는 여전히 나~~~중에 갈 것이기에. 노령연금도 아끼고. 물티슈 한 장도 아낀다.     

지난 세월 생각하면 감사가 넘치고. 자식들 앞길 축복하며 매 순간을 기도로 사는 삶.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 아픈 곳 없어도 마음만은 넉넉하게 챙길 수 있음에     

끄트머리 인생도 날마다 파이팅!    

 

**끄트머리는 끝에 있는 머리. 그래서 새로운 시작이라던가? 

9988234가 유행하더니 이제는 99881234란다.

팔팔하게 구십구세까지 하다가 이삼 일 주변 정리하고 떠나라나 어쩌라나.

몇 년 전,

젊은이들에게 얼마쯤 살다 죽으면 적당하려나 물었더니 평균 63세라더라며 배신감을 느끼다던 친구. 생명은 우리 손에 달린 것 아니니. 사는 날 동안은 건강하기를, 젊은이들에게 민폐 끼치지 않을 넉넉함으로. 날마다 기도로 응원하는 성숙함으로 날마다 핫~팅!. Okay, 오늘도 수고했어. 20231028.